베트남에 '한국식 도시개발' 수출 추진···고속철도 수주 물꼬

2024. 7.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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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우리 정부와 기업이 함께 베트남 현지로 가서, 도시 건설 기술 수출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을 펼쳤는데요.

한국식 도시 개발을 수출하기 위한 첫 프로젝트인, 베트남 박닌성의 동남 신도시 개발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우리나라의 3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약 1억 명의 인구 가운데 약 4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2040년까지 2천만 명의 인구가 도시 지역으로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도시 성장세가 뚜렷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곳곳에서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면서, 한국의 건설업체은 앞다퉈 한국형 신도시 수출 전략 마련에 뛰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맞춰 정부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지원단을 파견해 베트남의 도시개발과 철도 건설 사업에 양국 협력의 뜻을 모았습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응우옌 타잉 응히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나 도시, 주택개발 MOU와 스마트시티와 사회 주택 건설 실행 계획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녹취>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스마트시티와 사회 주택사업은 대한민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에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드리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도시 개발의 대표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에 100만 가구에 달하는 사회주택 건설에 한국의 참여 방안이 본격적으로 마련될 전망입니다.

녹취> 응우옌 타잉 응히 / 베트남 건설부 장관

"베트남은 도시개발에 있어 국가적인 관리의 어려움과 기술, 사회적 인프라 부족은 물론 자원이 부족한 문제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도시 개발 경험을 공유 받아 단점을 극복하고 더 빠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자..."

또 우리나라의 도시수출 분야 첫 번째 프로젝트인 베트남 박닌성 동남 신도시 개발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위한 논의도 이어 갔습니다.

베트남측은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한국이 사업에 참여해 조속한 공사 착공을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원단은 베트남의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을 초대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한 한-베 혁신포럼도 마련해 한국의 건설기술과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또 약 91조 원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잇는 남북고속철도 건설 사업에도 한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철도 기술이전 방안 등을 담은 MOU 체결 필요성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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