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조] 말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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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이 지나치게 날뛰거나 말(言語)을 생각 없이 내뱉으면 화를 부른다.
이 둘의 닮음을 이중적인 의미가 담긴 '말'로 표현한 시인의 재치 있는 표현력이 돋보인다.
'한마디 말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행동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타인의 고통과 눈물을 부르는 악플과 거짓 뉴스들이 끊임없이 세상에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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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진 뜀박질의 고삐를 놓치고서
아차 하는 순간에도 떠난 말은 널을 뛴다
한 발짝 물러서 보면 울고 있는 그대 얼굴
우리 밖 뒤엉킨 말 갈기 세워 날뛴다
반질반질 멋진 몸매 감춘 상처 덧이 나네
말꼬리 흔들어대다가 가시 걸린 말풍선
말(馬)이 지나치게 날뛰거나 말(言語)을 생각 없이 내뱉으면 화를 부른다. 이 둘의 닮음을 이중적인 의미가 담긴 ‘말’로 표현한 시인의 재치 있는 표현력이 돋보인다.
‘삼사일언(三思一言) 삼사일행(三思一行)’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한마디 말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행동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타인의 고통과 눈물을 부르는 악플과 거짓 뉴스들이 끊임없이 세상에 쏟아지고 있다. 내 말들도 밖을 나서서 남에게 상처 주지 않도록 잘 단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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