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3000억 특별대출…조선해양기자재 기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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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이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상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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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추진 조선산업 상생 협업
- 업계·상공계, R&D 센터 등 논의
BNK부산은행이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을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상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조합원사와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대출상품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6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조선산업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방성빈 부산은행장이 직접 언급했다. 4~5%대 시중금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지역 조선산업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가 지역 조선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마련한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김종서 한화오션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중·대형 조선사와 조선기자재기업, 지역상공계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부산시가 조선사 대표를 초대해 지역 기자재업체와의 가교 역할을 해줬다”며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 최 이사장은 조선기자재기업의 의견을 모아 부산시와 조선소에 몇 가지를 건의했다. 최 이사장은 ▷100여 개 조선기자재기업 부설연구소의 집적화를 위한 ‘친환경·스마트 선박 연구개발(R&D)클러스터 센터’ 건립 후 중대형 조선소의 적극적인 입주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24)에 중대형 조선소의 부스 참가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구축·운영사업’에 따른 공동납품 지원 활성화 ▷부산 기능훈련원 설립을 부탁했다.
박 시장은 최근 선박 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숙련 인력 부족, 온실가스 규제, 중국의 기술력 추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조선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소개했다. 시는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구축·운영사업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개최 지원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사업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 조선소 대표는 조선기자재기업들의 건의사항을 검토하고, 조선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조선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중대형 조선소와 조선기자재기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중대형 조선소와 조선기자재기업이 상생 협력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부산시도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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