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유튜브 소통' 변성완 '盧정신 계승' 최택용 '친명 띄우기' 박성현 '민생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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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선출하는 시당 당원대회(27일)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당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 후보는 서은숙 현 부산시당위원장과도 오랜 정치적 동지다.
최 후보는 '당 대표는 이재명, 시당위원장은 최택용'이라는 구호를 내걸었고,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부산시당 당원존에서 당원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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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화된 ‘표심잡기’행보 치열
- 27일 시당대회서 위원장 선출
- 당원 비중 80% … 당락 가를 듯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선출하는 시당 당원대회(27일)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당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부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당원 표심은 물론 친명(친이재명) 당원과 접촉을 늘리고,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MZ세대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1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경선은 대의원 20%에 권리당원이 80%를 차지하는 만큼 권리당원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민주당 권리당원은 3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임기 2년의 신임 시당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권한을 갖게 되는 만큼 치열한 4파전이 펼쳐진다.
먼저, IT 전문가인 이재성 후보(기호 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생중계로 당원과의 소통을 늘리고, 지역위원회별 정책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강성 친명계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전 부산상임대표인 이재용 금정구의원이 선거캠프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 후보는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부산진구 서면에 임시 사무실을 열었다. 이 후보는 “오는 20일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특강을 진행할 예정인데, 지역 교육 격차 해소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변성완 후보는 지난 1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공식 선거운동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2일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변 후보는 ‘노무현이 닦은 길에서 이재명의 걸음을 걷겠습니다’는 구호를 내세웠다. 변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의전행정관으로, 2년 전부터 강서 지역구 바닥 민심을 다지며 청년 중심으로 조직을 보강했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변 후보는 2022년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 부산 전역에서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자산으로 꼽힌다.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택용 후보는 지역위원장을 맡은 기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 기반을 자랑한다. 현재 부산 지역위원장 6명이 적극적으로 최 후보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는 서은숙 현 부산시당위원장과도 오랜 정치적 동지다. 원외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중앙당 대변인을 맡은 최 후보는 친명 색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 후보는 ‘당 대표는 이재명, 시당위원장은 최택용’이라는 구호를 내걸었고,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부산시당 당원존에서 당원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현 후보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최인호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유력한 시당위원장 후보로 꼽히던 최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후보가 최 전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부산시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일명 ‘먹사니즘’)에 집중하는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며 민생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먹사니즘은 먹고사는 민생 문제에 천착한다는 정치철학으로 풀이된다. 당 대표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 역시 ‘먹사니즘’을 들고 나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27일 예고된 시당 당원대회에서 투표를 거쳐 신임 위원장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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