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한국전쟁 임자도 희생자 유해발굴 ‘첫 삽’
[KBS 광주] [앵커]
한국전쟁 이후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들이 많은데요.
신안군에서는 아직도 시신을 찾지못한 민간인 희생자 유해를 찾기위한 개토제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안군 임자면에 있는 6·25 한국전쟁 희생자 위령비입니다.
빼곡하게 채워진 이름은 천 2명.
한국전쟁 당시 지방 좌익에 희생된 임자도에 살던 민간인들 입니다.
신안군이 진실화해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을 위한 개토제를 열었습니다.
조사개시 결정 1년여만에 유해발굴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되면서, 희생자들이 74년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생존자들은 7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임동수/한국전쟁 희생자 자녀 : "할머니가 모래만, 모래만 바구니에 담아 가지고 갔어. 산속에 가묘를 했어. 가묘해놨어. 그런 세월을 눈으로 봤는데 한이 맺혔지. 그때부터 고아 아닌 고아가 돼버렸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2기 출범 이후 전남에서는 지난 5월 함평군이 제일 먼저 유해발굴을 시작했고 해남군은 이달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함평군에서는 16구의 유해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신안군 희생자 유족들은 최근 유족회를 결성하고 유해 발굴은 물론 한국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이나 보상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입니다.
[노래영/신안임자유족회장 : "유해발굴 사업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우리 지역 말고 또 다른 자은면 같은 경우도 있어요. 그런 곳도 연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요청하면서."]
[우종윤/한국선사문화연구원 발굴단장 : "유해의 분포, 유해의 매장 수, 또 관련된 유품의 존재 여부. 이런 걸 통해서 70여 년 전에 희생된 당시의 모습을 복원하고 그를 통해서 화해와 상생의 길로 갈 수 있도록 근거자료를 마련하려고…."]
한국전쟁 이후 70여년만에 시작되는 첫 유해발굴.
유가족들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가족들의 유해를 찾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우재
전남도, 독일 연구소와 직류 산업 공동 연구
전라남도가 직류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직류 산업 전력기자재 개발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전남지역 연구 기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를 방문해 미래 전력망 구축을 위한 직류산업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은 전남 8개 기업과 연구소가 2년 동안 직류 전력기자재 실증과 직류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전남도, 목포시의료원 적자 지원해야”
전라남도의회 박문옥 의원이 경영난을 겪는 목포시의료원에 대한 전남도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박문옥 의원은 오늘(17일) 열린 전남도 보건복지국 업무보고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인 목포시의료원이 코로나19 종료에도 일반 환자 이용률이 회복되지 않아 지난해부터 매달 약 2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은 목포시의료원이 어려움을 겪는데도 전남도는 도 출연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안에 180석 규모 작은영화관 개관
무안에 18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이 개관합니다.
무안군은 오는 22일 작은 영화관 개관식을 갖고 시사회를 한뒤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안복합문화센터에 들어선 작은영화관은 1관이 77석, 2관이 106석 등 모두 183석 규모로, 2D 뿐만 아니라 3D 입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첨단 시설를 갖췄습니다.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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