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올해는 풍년…“‘물복’·‘딱복’ 다 좋아요”
[KBS 광주] [앵커]
전남지역 복숭아 최대 주산지는 화순입니다.
지난해에는 긴 장마로 작황이 부진했지만 올해 수확량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화순군도 복숭아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섰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 익은 복숭아가 썪고 문드러진 채 땅에서 뒹굽니다.
44일동안 이어진 장맛비에 농가는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복숭아를 수확하는 농부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지난해와 다르게 속이 꽉 찬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려있고, 저품질 복숭아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장영/화순 복숭아 재배 농민 : "작년같은 해가 또 온다면 농사 지을 사람이 없어요. 올해 다행히 비가 오다 말다... 해가 자주 비치니까 작황이 좋은 편이에요."]
전남 복숭아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화순은 지난해 186ha 과수 가운데 135ha가 장맛비와 탄저병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1/8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장맛비는 이어지지만 강수량이 적은데다 제 때 방제가 가능해 평년 수준의 수확량이 예상됩니다.
막 수확한 복숭아의 당도 역시 최고 수준입니다.
"하루 이틀 놔두면 달콤해지고 당도가 오르는 아주 맛있는 품종입니다.
복숭아 명성을 되찾기 위해 화순군이 직접 나섰습니다.
공직자들이 직접 영상을 찍는가 하면 전국노래자랑 최고령 참가자도 홍보에 나섰습니다.
["너희들이 복숭아 맛을 알아? 다 맛있어."]
판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주미/화순군 농산물마케팀장 : "화순군청 대표 쇼핑몰인 화순팜 뿐만 아니라 그 밖의 다양한 온라인 몰에서 농가분들의 복숭아를 판매하려고 처음으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화순 복숭아 수확과 판매는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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