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놓쳤지만…오타니, 올스타전 3점포

장치혁 2024. 7.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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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홈런 경쟁 중인 오타니와 애런 저지,

올스타전에서 맞붙었는데, 승자는 오타니였습니다.

하지만 별들의 전쟁인 올스타전의 MVP는 따로 있었는데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껏 멋을 낸 야구스타들이 레드카펫에 등장합니다.

오타니의 갈색 슈트엔 애완견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오타니 / LA 다저스]
"제 애완견의 색인데, 안에 애완견의 얼굴이 인쇄돼 있어요."

승부보단 축제였지만 경기는 치열하고 진지했습니다.

먼저 경기를 뜨겁게 달군 건 내셔널리그 쪽이었습니다.

3회초 무사 1·2루에서 오타니가 3점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상대 투수의 포크볼 실투를  놓치지 않은 큼지막한 홈런이었습니다.

빅리그 데뷔 7시즌 만에 처음으로 오타니가 올스타전 MVP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순간이었습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와 애런 저지의 홈런 대결은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오타니와 함께 정규리그 홈런왕 경쟁을 이끌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저지는 두 타석 모두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MVP를 향한 오타니의 꿈도 5회말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보스턴의 재런 두란이 두 점짜리 역전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생애 첫 올스타전 데뷔 타석에서 별들의 잔치 최고 스타가 된 겁니다.

경기는 이대로 5-3, 아메리칸리그의 승리로 끝이 났고 두란은 MVP가 됐습니다.

[재런 두란 / 보스턴]
"솔직히 말로 표현 못 하겠네요.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출전하게 돼 감사하고 레드삭스를 대표하게 돼 영광입니다."

오타니를 상대로 시속 164km가 넘는 공을 뿌리며 삼진을 잡아낸 오클랜드의 메이슨 밀러는,

그다음 타자를 상대로 시속 166.7km의 공을 던져 역대 올스타전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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