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남대병원에 난청 아동 재활돕는 '꿈품교실' 개소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난청 환우와 보호자가 함께 17일 개소한 'KT꿈품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T전남·북광역본부 제공.

KT가 호남권 최초로 전남대병원에 난청 아동의 재활치료를 위한 공간을 열었다.

KT는 전남대학교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17일 호남권역 '난청 아동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남대병원에 난청 아동을 위한 재활치료 공간인 'KT꿈품교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정용 KT 전남·북광역본부장 전무, ESG경영추진실 오태성 실장, 정 신 전남대병원장, 김영옥 어린이병원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KT는 수도권과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의료접근성 향상 등에 앞장서기 위해 호남권역에 KT 꿈품교실 확대를 결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영남권에도 꿈품교실을 열어 의료서비스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 KT꿈품교실은 2012년 신촌 '세브란스 병원'과 2019년 캄보디아 국립병원인 '프레 앙두엉 병원', '제주대학교 병원'에 이어 KT가 네 번째로 운영하는 난청 아동 재활치료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소규모 언어·음악 재활치료를 비롯해 사회성 향상을 위한 'K팝 댄스 클래스'도 개설할 예정이다. 환아 가족들을 위한 힐링 캠프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KT의 난청 아동을 위한 지원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객에게 소리를 전하는 통신업의 의미를 담아 난청 아동들을 지원하는 'KT 소리찾기' 사업을 22년간 진행해 오고 있다. 사업 초반에는 난청 아동의 인공와우 수술비를 지원했다. 현재는 수술비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 및 해외 병원과 협력해 'KT꿈품교실'을 운영하며 난청 아동에게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KT꿈품교실은 난청 아동들에게 빠른 재활지원 서비스와 지속적인 사후관리, 또래 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KT꿈품교실의 개소는 전남대병원이 치료와 재활 중심 의료에서 재활의 범위를 사회 적응 재활까지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용 KT 전남·북광역본부장 전무는 "KT꿈품교실 4호 개소를 통해 호남권역 내 난청 아동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아 자신감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KT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호남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