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대처' 만전···'안전 수칙' 유의해야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집중호우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예정됐던 회의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7차 중앙 지방 협력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는데요.
해당 회의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관 부처 장관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참석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대통령실을 비롯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모두 현장에서 호우 대처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집중호우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 바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윤석열 대통령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종래의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이 필요합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장마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호우 피해를 키우고 있는 모습인데요.
장마 양상이 이렇게 달라진 이유도 궁금합니다.
박지선 기자>
네, 이번 장마의 특징은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곳곳에서 발달한 건데요.
현재 우리나라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한 상황인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비구름대 통로를 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좁은 통로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압축돼 짧은 시간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건데요.
이렇게 수증기를 머금은,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발달한 이유로는 기후변화가 꼽힙니다.
먼저, 지구 온난화로 대기 중 수증기 함유량이 크게 늘었고요.
북극 기온이 오르면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더 강하게 남하하는 탓에 성질이 다른 북태평양 고기압과 자주 충돌하는 겁니다.
최대환 앵커>
앞으로 비 소식이 계속 예보돼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비, 더 주의할 게 많을 것 같은데요.
박지선 기자>
네, 맞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어도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고 침수 위험에 처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장마철 일단 비가 시작되면 안전이 확보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수 위험 지역에선 수위가 급격하게 오를 수 있으니 하천이나 강변 근처에서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또 비가 시간당 100㎜ 넘게 내리기 시작하면 도로 위 차량은 이동이 어렵고 침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지하 주택이나 지하차도 등에선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이미 많은 물을 머금은 경사지 주변은 산사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비가 그쳤더라도 근처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집중호우 상황과 안전 수칙까지 살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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