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변호인단 “정상적 장내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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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결국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카카오는 정상적인 주식 매수였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9일 김 의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지 8일 만입니다.
[김범수 /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지난해 10월)]
"(주가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 (배재현 대표한테 주가조작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있으십니까?) …."
검찰은 카카오가 경쟁사 하이브의 인수를 방해하려고 의도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부풀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이 "하이브보다 주식을 더 많이 사자"고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카카오가 총 2400억 원 규모의 SM 주식을 부당하게 사들였다고 보고 이 가운데 1300억 원 정도를 구속이 필요한 범죄사실로 기재했습니다.
검찰은 구속 심사에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카카오 임직원들의 대화 내용 등을 제시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장은 SM 주식을 매수하도록 지시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매수 지시가 주가 조작이 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가격을 제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합니다.
김 의장 변호인단도 "불법 행위는 없었"고 "정상적 장내매수였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유감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범수 의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22일 열리는 영장심사 결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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