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0㎜ 기록적 폭우…물벼락 쏟아진 수도권
[앵커]
수도권 전역에 강한 장맛비가 요란하게 쏟아졌습니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시간당 최대 100mm를 넘나드는 그야말로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
김선홍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천 산책로로 내려가는 계단이 불어난 강물에 중간부터 잠겼습니다.
황톳빛으로 변한 물살은 금방이라도 교량을 집어삼킬 듯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 하천입니다.
새벽부터 경기북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리면서 이렇게 자전거도로와 체육공원 모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들이붓듯 쏟아지는 빗줄기에 도로 곳곳에 깊은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물이 빠지는 속도보다 더 많은 비가 유입되면서 아예 도로가 잠긴 곳도 많았는데, 도로 위 맨홀 뚜껑이 떠내려간 곳도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수도권 전역에 거센 장맛비가 쏟아졌는데, 파주와 연천, 동두천, 양주 등 경기북부에는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임진강 상류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가 1m를 넘어가면서, 임진강 강변에 있는 행랑객들에게는 대피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접경지역에 쏟아진 폭우에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경기도 연천의 군남홍수조절댐은 강 상류 북한 황강댐 동향을 살피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습니다.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장대비가 쏟아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재난 당국은 비구름이 좁은 강수구역을 형성하면서 주변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교통 상황 변동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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