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서 총기 난사로 37명 사상…IS “우리가 했다”

박수유 2024. 7. 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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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터졌습니다.

중동에선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진 오만에서 발생했는데요.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시아파 최대 기념일인 아슈라를 하루 앞두고 수백 명이 기도 중이던 이슬람 사원. 

돌연 총성이 울려 퍼지고 신도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용의자 3명과 경찰관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는 성명을 통해 이번 총기난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세 명의 자살 공격자들이 시아파 모임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격 다음날 아침까지 오만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사건 발생일이 수니파와 시아파가 분파하는 계기였던 아슈라 하루 전이어서 종교 갈등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사망자 가운데 자국민이 4명이라며 "비열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AFP는 "최근 몇 년간 중동에서 시아파 사원에 대한 공격이 발생한 적은 많지만, '중동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치안이 안정된 오만에서 이런 테러사건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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