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조정석 "5세 딸, 나와 판박이..연기도 곧잘 해 신기"(팔레트) [종합]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배우 조정석이 딸을 언급하며 "나를 많이 닮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의 '아이유의 팔레트'에는 '최고다 이 조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배우 조정석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유는 조정석과 2013년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호흡을 맞췄고, 1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정석은 아이유의 첫인상에 대해 "같이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 때 제 주위에서 엄청난 반응이 있었다. 욕도 먹었다. 조승우 씨한테 '네가 도대체 뭔데 아이유랑'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드라마 방송부터 촬영까지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내가 기억하는 아이유 씨는 막냇동생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아이유 또한 조정석에 대해 "당시에도 오빠한테 감사한 일이 많았다. 둘 다 첫 주연작이어서 의욕이 넘치는데 분량도 많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마다 오빠한테 항상 조언을 구했다. 정말 귀찮게 많이 했는데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했고, 조정석은 "나 또한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아서 하는데 상대역이 아이유라는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에 아이유는 "과거의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최근에도 '드림'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코미디 영화고, 처음이라서 부담이 되고 어려운 신들이 많았다. 그래서 오빠한테 조언을 구했다. 한 신을 찍어서 보냈더니 꼭두새벽에 다양한 버전의 연기를 보내주셨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나'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고, 조정석은 "동료 배우한테 그런 거 물어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런 자세와 태도가 너무 멋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영화 '파일럿'을 홍보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그는 극 중 여장을 하며 파격 변신에 나선다. 조정석은 "배우들의 눈을 보고, 그 사람의 특징이나 말투, 행동거지를 체크하는 게 우리 직업의 특성이기도 한데 그런 부분을 많이 관찰하고, 제 캐릭터로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우리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제가 남자라는 걸 알고 보시니까 극에 동화되려면 그 안에서 주위 사람들이 저를 여자로 인정해야 한다. 분장이나 화장, 가발, 자세까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재취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었고, 조정석은 "가수로, 아이유 씨의 후배가 되고 싶다. 가수도 가수지만, 그 안에서 음악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이유는 "올 초에 선공개 곡 'Love wins all'을 발매했을 때 가장 먼저 문자를 보내주셨다. 장문의 피드백을 해주신 게 너무 감사했고, 이 곡의 감성을 잘 이해해 주신 것 같아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그 노래를 듣고 멍하니 들었다. 너무 감동받았다. 노래도 좋지만, 이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고, 정말 오만 감정이 심장을 파고들더라"라고 칭찬했다.

또한 조정석은 5살이 된 딸을 언급하기도. 아이유는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닮았냐"고 물었고, 조정석은 "(딸이) 그렇게 연기를 한다. 동화책에서 읽어줬던 이야기를 기억해서 일인다역을 한다. 곧잘 한다. 못한다고 할 수 없을 만큼이다. 그런 부분은 신기하다"면서 "얼굴은 그냥 저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 어렸을 때 모습과 판박이다. 지금 모습이 아니라 아기 때 얼굴 그대로다"라고 웃었다.

한편 조정석은 가수 거미와 지난 2018년 5년 열애 끝에 결혼해 지난 2020년 8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