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부자나라, 방위비 더 큰 기여 희망”…한반도 언급한 트럼프 측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을 비판하며 대만에 직접적으로 '방위비 부담'을 요구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친트럼프 성향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한국도 안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친트럼프 성향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를 맞아 외신기자협회(FPC)에서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약 2만8500명의 주한미군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변화는 없다(NO).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갔을 때 그들이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지만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그들이 다시 실험을 재개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트럼프와 함께하면 한국과 세계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트럼프’ 전 하원의장은
“주한미군에 변화 없을 것…트럼프 돼야 한국 더 안전”
16일(현지시간) 친트럼프 성향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를 맞아 외신기자협회(FPC)에서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약 2만8500명의 주한미군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변화는 없다(NO).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갔을 때 그들이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지만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그들이 다시 실험을 재개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트럼프와 함께하면 한국과 세계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아래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축에 대한 의지를 보지 못했다”며 “주한미군 규모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인 방위 능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위력이 항상 병력 수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미일 삼각연대에 대해서도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우리가 보는 다른 분야는 한국과 일본과의 발전에서 오는 시너지”라며 “우리는 방위 능력에서 더 큰 성장을 볼 것이고 더 큰 안보 역량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아브라함 협정을 제대로 계승하고 수용했다면 지난해 10월 7일 사태(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한국은 자국 방어를 위해 부담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좋은 협상을 기대한다. 우리는 한국이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한국의 방위비 증액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부유한 국가가 됐다. 내 생애 벌어진 가장 큰 경제적 성공 사례는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한국은 무엇이든 필요한 걸 할 수 있는 돈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원하는 만큼 올리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한 질문에서도 “그것은 다 추측”이라며 “나는 한국이 (방위비 협상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방위비 문제 등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내가 백악관에 있을 때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당시 (북한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실험이 없었고 긴장도 완화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를 장악한 한국 여성 골프선수들을 좋아한다”며 “그는 한국 골프선수의 빅 팬”이라고 소개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美, CIA 출신 北 전문가 수미 테리 ‘간첩 혐의’ 기소 - 매일경제
- “너무 못생겼다” 판매중단 한국車, 토레스보다 ‘역작’ 부활…계약도 ‘초대박’ [최기성의
- 상속세 납부하려고…주식 3조3000억원 어치 판 삼성가 세모녀 - 매일경제
- “회사 잘리고 실업급여 받으니 개꿀”…상습 ‘먹튀’ 이젠 안통한다 - 매일경제
- 우즈 깜짝발언 “내게 뼈아픈 패배 준 사람은 한국 선수”…누구길래 - 매일경제
- “몇백조 쓴다더니 13조원이 아깝나” “조삼모사”…‘전국민 25만원’ 여야 공방 - 매일경제
- 트럼프, 한국 언급 안했지만...대만 콕 찍어 “美반도체산업 가져가, 방위비로 갚아야” - 매일경
- “졸업했는데 취업이요? 제가요? 왜요?”…청년 백수 130만명 시대 - 매일경제
- 백종원 ‘4천억 대박’ 눈앞인데...가맹점주와 갈등 ‘돌발 암초’됐다 - 매일경제
- 대한축구협회 지켜만 보지 않는다…문체부 “감독 선임 과정 조사, 한계 다다랐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