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응원해달라” ‘학폭 징계’ 이재영, 코트 복귀 안한다···“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 심경 고백
학교 폭력 논란 속에 V리그에서 퇴출된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이 은퇴 결심을 공개했다.
이재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해외에서 제안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마음속에 동기부여가 안 생겼고 억지로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복귀를 위해 논란에 대해 합의하시길 바라는 분들도 많았지만,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학폭 논란에 결백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이재영은 2014~2015 V리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뒤 침체에 빠진 여자배구 최고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데뷔 시즌 신인왕에 두 번의 정규리그 MVP(2016~2017, 2018~2019)를 수상했고, 2018~2019시즌에는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면서 MVP로도 선정됐다. 국가대표 에이스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2021년 학창시절 쌍둥이 이다영과 함께 다른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행,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했다는 의혹 등이 폭로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후 소속팀 및 국가대표로 무기한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재영은 그리스로 떠나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2022년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 이재영을 복귀시키려는 배구계의 물밑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재영은 훈련을 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은퇴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았다.
이재영은 자신의 결정이 포기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배구선수 이재영이 멋지게 날아올랐던 모습을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며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라,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이재영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은퇴 뜻을 밝혔다.
똑같이 학교폭력 의혹으로 징계를 받은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현재 프랑스리그 팀에서 뛰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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