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1-⑧ 자연 예술의 극치 ‘카리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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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여에 걸쳐 유적을 돌아보고 엘 카스티요 앞에서 카리브해를 바라보며 망중한의 여유를 즐긴다.
옥빛 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울까! 백사장에서 뛰노는 어린이 모습에서 '천진난만'을, 가족과 연인들 모습에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엘 카스티요 아래 가파른 나무 계단을 이용해 백사장으로 내려가면 고운 백사장과 옥빛 바다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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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여에 걸쳐 유적을 돌아보고 엘 카스티요 앞에서 카리브해를 바라보며 망중한의 여유를 즐긴다. 옥빛 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울까! 백사장에서 뛰노는 어린이 모습에서 ‘천진난만’을, 가족과 연인들 모습에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보다 더 순수하고 아름다운 말이 있을까.
유적지 동쪽 해변은 카리브해에서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엘 카스티요 아래 가파른 나무 계단을 이용해 백사장으로 내려가면 고운 백사장과 옥빛 바다가 기다린다. 해변에서 절벽 위로 바라본 성채는 자연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매혹적인 풍경이다.
툴룸은 이 지역의 다른 도시나 섬과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산호초 생태계인 ‘메소아메리카 배리어 리프’에 인접해 있어 주변 지역은 청록색 카리브 바다, 백사장, 세계적 수준의 스노클링 및 다이빙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툴룸엔 564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전성기인 1200~1521년에 중요한 항구 도시 역할을 하며 카리브 해안을 따라 벨리즈까지 해양 상업을 통제했다. 1518년 스페인 정복자 후안 데 그리잘바가 이곳을 항해할 때 그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광경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항해 일지에 “건물은 빛나는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해변 망루 꼭대기에서는 의식용 불이 타오르고 있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스페인이 정복한 지 불과 75년 만에 유럽에서 전염된 질병으로 인구가 줄어들면서 도시는 버려졌고 그 후 폐허가 됐다. 박태수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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