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수위 급상승…환경부 "北 황강댐 방류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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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경기 북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집중호우 속에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도 없이 황강댐 방류를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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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환경부는 경기 북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오전부터 모니터링하고 위성으로 수위도 보고 있는데, 현재까지 방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많이 와서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수위 상승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임진강 최북단 군사분계선 인근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가 낮부터 급상승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오후 1시30분께 0.62m이던 수위는 오후 3시께 1.33m로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집중호우 속에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도 없이 황강댐 방류를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은 2013년까지만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를 했고, 이후에는 우리 정부의 요구에도 통보 없이 방류해왔다. 지난 9일에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했다.
2009년에는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으로 방류해 우리나라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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