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사고 급증…장마철에도 ‘조심조심’
[KBS 대전] [앵커]
지난 겨울에는 유난히 포트홀이 많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급증해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 지급도 예년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장마철인 요즘 포트홀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덜컹거립니다.
["포트홀 있었어!"]
곧이어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며 경고등이 표시됩니다.
포트홀을 지나며 타이어가 찢어진 겁니다.
운전자는 블랙박스를 근거로 대전시에 포트홀 사고를 신고해 피해액 일부를 배상받았습니다.
[박수용/포트홀 사고 피해자 : "사고 신고에서 배상받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렸고, 피해액의 70%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손해가 많이 컸는데..."]
올해 초 겨울답지 않게 유난히 잦았던 비에 포트홀이 급증해, 포트홀 사고가 상반기에만 이미 2022년 전체의 3배를 넘어섰습니다.
사고 배상금은 자치단체가 가입한 영조물보험에서 지급되지만, 일부 자부담 원칙에 따라 대전시가 집행한 배상금도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장마철을 맞아 포트홀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로 한복판이 길게 갈라지고, 깊이 10cm가 넘는 큼지막한 것도 있습니다.
최근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대전에서만 지난 보름 동안 380여 개의 포트홀이 발생했습니다.
[이경환/대전시 건설관리본부 시설정비과 : "아스팔트가 물에 약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포트홀이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특히 노면 상태 식별이 어려운 밤 시간에는 사실상 대처가 불가능한 만큼 해빙기나 장마철에는 규정 속도 이하로 달려야 포트홀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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