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대표팀, 코리아컵서 중국 3-2 제압…대회 3승 1패

강태구 기자 2024. 7. 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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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 남자배구대회를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시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4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2, 25-23, 21-25, 15-11) 접전 끝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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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남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 남자배구대회를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시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4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2, 25-23, 21-25, 15-11)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브라질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후 14일에 일본과의 대회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1승 1패에서 한국은 16일 호주와의 대회 4차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올렸고, 이번 중국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3-2 승리를 기록해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한 5개 국가(한국, 일본, 중국, 브라질, 호주)가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가장 많이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의 최종 순위는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일본과 브라질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한국은 이날 황택의-김지한-차영석-신호진-허수봉-이상현-김영준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중국은 왕동천-왕허빈-장징인-라오 슈한- 장관화-조우 쉬위안-취 종슈아이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내준 한국은 김지한과 차영석의 득점으로 따라갔다. 그러나 1세트 중반부터 김지한이 중국의 블로킹 벽에 막혔고, 장관화의 서브를 막지 못하며 9-15, 6점 차까지 벌어졌다.

허수봉과 임동혁의 분전으로 점수 차를 줄여 나갔지만, 중국은 장징인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그렇게 1세트는 중국이 리드를 유지한 채 25-20으로 중국이 따냈다.

2세트부터 한국은 변화를 줬다. 특히 임동혁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임동혁은 백어택 득점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고, 9-9에서 김지한까지 합세하며 한국이 12-9로 앞섰다.

중국은 끈질긴 추격으로 20-20 동점까지 만들지만, 한국은 김지한의 서브에이스와 임동혁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25-22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초반 역시 기세는 한국이 앞섰다. 한국은 초반 허수봉과 김지한의 활약으로 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허수봉의 서브 범실, 김지한의 공격 범실 등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23-23까지 온 치열한 승부 끝에 해결사는 한국에 있었다. 중국의 서브 범실로 24-23을 만든 한국은 허수봉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에도 한국이 초반 앞서 나가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17-17까지 가는 접전 승부에서 중국은 속공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임동혁이 막히며 스코어가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허수봉의 득점으로 20-21까지 따라붙었지만 중국이 랠리에서 계속해서 승리하며 4세트는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5세트 초반 상대 범실을 통해 앞서 나갔다. 중국은 네트 터치 범실과 같은 실수가 계속해서 나왔고, 반면 한국은 임동혁의 강타와 차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10-5 더블 스코어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지환과 허수봉, 임동혁의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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