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최태원 "정글화된 세계, 생존법 필요"(종합)

김아람 2024. 7. 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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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최대 규모 하계 포럼인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로 47회째인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서울상의 부회장단, 전국 대·중소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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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업인 600여명 참석…최태원 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AI 토크쇼'
최상목·안덕근·이종호 장관 등 연사로 나서
지난해 7월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경제계 최대 규모 하계 포럼인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로 47회째인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서울상의 부회장단, 전국 대·중소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과거에는 그래도 질서 있는 환경에서 우리가 살았는데, 최근에는 정글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 인공지능(AI)이 자라더니 이제 AI를 빼고 얘기할 수 없는 형태로 테크놀로지도 정글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초점을 맞춰 제주포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제주포럼에서 우리가 밀림에서 완벽하게 생존하는 법을 터득하지는 못하지만, 대충 이 정도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잘 다스리고 비즈니스에 어떤 철학을 갖고 가는 게 좋을지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한상의 가족 여러분 모두 힘을 합해 대한민국 전체를 혁신하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우리는 밀림에서도 잘 생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강연에 나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역동경제 로드맵 등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의 화두는 AI다.

최태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를 주제로 토크쇼를 연다. 행사에 앞서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 '소플'을 통해 국민들에게 AI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이사(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AI와 위성을 접목하는 쎄트렉아이의 김이을 대표도 강연에 나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와 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 방안을 소개하고, 영화계 거장 김태용 감독은 AI 시대 문화산업을 주제로 강연한다.

산업계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소통도 이어진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정책 등 정부의 통상 정책을 설명한다.

또 박웅현 TBWA 코리아 조직문화연구소장이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이 저출생 시대에 우유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각각 들려준다.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는 한국의 명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제주포럼 기간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환경 캠페인 플랫폼 '가플지우'와 함께 해안정화활동을 펼친다.

또 행사 기간 발생하는 페트(PET) 쓰레기는 별도의 재활용 공정을 통해 재생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 AI에 대해 공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상공인들이 여러 토론을 보고 참여하면서 맞춤형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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