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3층서 뛰어내리려던 여성…구조대원 기지로 극적 구조
[앵커]
아파트 13층에서 뛰어내리려던 30대 여성이 출동한 구조대원의 기지로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대원은 두려움보다는 여성의 안전이 우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외부 계단 난간에 한 여성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여성, 몸을 움직이더니 당장이라도 뛰어내릴 듯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이때 한 층 위 난간에 구조대원이 조심스럽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밧줄 하나에 의지해 뛰어내리더니 그대로 여성을 끌어안고 난간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이후 구조대원은 동료에게 여성을 구조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본인도 안전하게 난간을 넘어갑니다.
당시 여성이 매달렸던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13층에서 여성은 30분이 넘는 설득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고 있었습니다.
여성의 목숨을 살린 구조대원은 자칫 구조하려는 낌새를 보일 경우 구조 대상자가 더욱 위험할 수 있어 조심히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강민 / 전주덕진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혹시나 구조 대상자가 놀라서 예기치 못한 일이 또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장비 소리나 저희가 움직이는 소리를 최대한 조용히 구조 방법을 갖춰서…"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상황, 구조대원의 빠른 판단이 30대 여성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신강민 / 전주덕진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구조 대상자를 빨리 구조하여 안전하게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두려움보다는 일단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전북소방 #전주덕진소방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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