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최대 200㎜ … 집중강우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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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북부 등 수도권에 18일까지 최대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다.
1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경기북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358.5㎜, 연천 백학 208㎜, 남양주 창현 202㎜, 양주 남면 201.5㎜ 등을 기록했다.
19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200mm 이상, 강원 내륙·산지 180mm 이상, 호남권 150mm 이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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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야행성폭우 예상
서울과 경기 북부 등 수도권에 18일까지 최대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17일 서울과 경기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내렸다. 서울은 이날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경기북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358.5㎜, 연천 백학 208㎜, 남양주 창현 202㎜, 양주 남면 201.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24분부터 오전 9시 40분까지 서울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총 20차례 호우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올해 들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에서도 성북구에 시간당 강수량이 84mm를 기록하며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호우 재난문자는 시간당 강수량이 50mm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mm 이상일 때 발송된다.
기상청은 이번 수도권의 집중강우가 '좁은 지역에 내리는 기록적 폭우' 패턴으로 장마의 새로운 양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한반도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압축된 영향이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중규모 저기압과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하층제트기류가 영향을 미치며 '야행성 폭우'가 반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과 충청 북부 일대에는 18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7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19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200mm 이상, 강원 내륙·산지 180mm 이상, 호남권 150mm 이상 등이다.
한편 교육부는 집중호우로 17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70개 학교가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14곳 등 모두 36개 학교가, 인천은 고등학교 1곳이 단축수업을 했다. 경기도의 경우 11개 학교가 단축수업을 하고 유치원 4곳을 포함해 10개 학교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17일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역 등에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와 건물이 물에 잠기고, 열차와 배의 운행이 멈추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10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지하차도에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차량에서 경찰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양평군 부용리에서도 옹벽 하부가 무너져 1가구 3명이 숙박시설로 사전 대피했다.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집 안에 물이 들어차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조치하고 무사히 구조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경원선 의정부역∼덕정역 구간에서, 이어 오전 8시 30분부터는 망월사역∼의정부역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전동차 운행은 50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전 구간에서 재개됐다. 서해에서는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0개 항로 12척의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다.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당동IC로 진입하는 도로와 의정부시 동부간선도로, 양주시 남면 신사1교, 동두천시 덕정사거리 부근 도로 등 경기북부 도로 곳곳도 침수로 한때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는 4시간 가량 통제되다가 오후 1시부터 양방향 통행이 전면 재개됐으며, 나머지 도로들도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대로 속속 통제가 풀렸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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