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허리까지.." 침수된 트럭서 간신히 빠져나온 시민
의정부에도 오전에 물 폭탄이 쏟아지며 도로가 침수되고 상가가 물에 잠겼는데 지금은 상황 어떤지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지금은 물이 좀 빠졌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곳, 오늘(17일) 아침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물이 찼다 빠진 상가 안에 같이 들어가 보시면요.
바닥에는 질척질척하게 진흙과 낙엽,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건물, 공사를 앞두고 있어서 밖에는 이런 플라스틱 구조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게 오후 3시까지도 이 자리에 없었습니다.
무게가 상당한 물건인데도 아침에 길에 물이 차면서 다 떠내려 가서요, 다시 찾아다 뒀다고 합니다.
[앵커]
그 앞 도로도 다 잠겼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이 골목에서 대로 쪽으로 조금 걸어 나가보겠습니다.
녹양역 앞으로 6차선 도로가 있습니다.
한창 출근 시간이던 7~9시에 이 곳은 물바다였는데요.
차 바퀴가 안 보일 만큼 물이 찼습니다.
지금 아침에 찍힌 사진 한 장 화면에 나가고 있을 텐데요.
트럭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저 시민 얘기 들어봤습니다.
[소재봉/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 갑자기 그냥 물이 많이 밀려와가지고, 내리니까 물이 허리까지 차더라고요. 예견된 재해라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가 상습 침수지역이라고 봐야겠죠.]
[앵커]
거기가 자주 침수된다는 이야기인데, 밤사이 또 많은 비가 예보돼 다들 걱정이 크겠네요.
[기자]
네. 이곳은 지난 2020년에도 비가 많이 와서 역 안까지 물이 찼습니다.
지금도 비가 오고 있는데요.
이 비는 내일 새벽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김포와 인천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19일인 모레까지 수도권에 많은 곳은 200mm 이상 내릴 거라 대비가 필요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이종호 "골프 3부" 주장했지만…녹취엔 '삼부토건 실소유주 로비' 정황
- [사반 제보] "재미있는 거 보여줄게" 폭행·성고문 '생중계'한 여중생
- [단독] 해병대 수사단 최초 보고서 입수…병사·간부들 "임성근 지시·압박"
- 방콕 유명 호텔서 6명 '독살 추정' 사망...경찰 "7번째 투숙객 추적"
- 황희찬 위해 주먹 날린 동료…'인종차별' 구단은 황당 해명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