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강원 비 상황…모레까지 최대 180mm 이상
[KBS 춘천] [앵커]
최근 이틀 사이 강원도에는 10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준 기자, 지금도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비는 현재 영서북부지역인 철원과 화천, 양구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철원에는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 정오 무렵에는 마치 양동이로 쏟아붓는 듯한 세찬 비가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홍천 팔봉이 141mm, 철원 동송 179, 화천 광덕산 125.9, 춘천 남이섬 100mm 입니다.
이틀째 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우선, 경춘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운행 중단은 오전 9시 반부터 정오까지로 2시간 정도였습니다.
시설물 훼손 때문이 아닌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한국철도공사는 설명했습니다.
갑작스런 운행중단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토사 유출과 나무 쓰러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양구에선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원주 반곡동에서는 다리 측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최근 강원도에 비가 반복적으로 내리면서 지반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산림청은 강원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경계는 산사태 위기경보 4단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단계입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기상청은 내일(18일) 오전 영서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8일) 새벽과 오전 기점으로 춘천, 원주, 횡성 등 8개 시군에 호우예비특보를 내렸습니다.
특히, 모레(19일)까지 강원 중남부내륙과 산지에는 최대 180mm가 넘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상류의 춘천댐과 의암댐의 경우 오늘(17일) 정오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김태원/영상편집:신정철/화면제공:강원도소방본부·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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