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 되는데 겨우 '30분'…시간당 100mm 물폭탄 내린 파주
【 앵커멘트 】 서울과 수도권, 그 가운데 경기 북부 지역에 오늘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파주시에는 오늘 하루에만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차량이 고립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는데요. 얼마나 순식간에 비가 내렸는지, 거리 전체가 '물바다'가 될 때까지 불과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먼저 파주부터 가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하는 경기도 파주 창만사거리의 모습입니다.
불과 10분 만에 도로가 잠기고, 20분이 더 지나자 거리는 흙탕물 바다로 변합니다.
오늘 파주에는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졌고, 하루에만 3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영완 / 인근 공장 직원 - "시동을 못 걸어서 밀어서 차를 빼고 공장에도 물이 들어와서 쓸고 그러고 있는 와중에 경찰관하고 마을 분들이 와서 수로를 뚫어서…."
아침에 내린 집중호우로 파주 시내 교차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물이 찬 도로에 버스와 승용차 할 것 없이 고립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도로까지 통제되면서 출근시간은 두 배 세 배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경기 북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 건수만 197건에 달합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집중호우가 쏟아진 이곳 파주 문산천도 진입로 바로 앞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 인터뷰 : 안광근 / 인근 상인 - "근래 들어 가장 많이 내린 것 같아요. 뭐랄까 한곳으로 쏟아붓듯이. 걱정은 많이 됩니다. 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파주 문산은 1996년 이후 세 차례 큰 침수 피해를 겪은 만큼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가슴을 졸이며 호우 예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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