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돈 벌어와"…여중생이 여고생 협박하고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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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여고생을 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여중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여·17) 양은 최근 부모와 다툰 뒤 가출해 B(여·16) 양을 만났다.
지난 9일 B 양은 돈이 부족해지자 A 양에게 "성매매해서 돈을 벌어오라"고 했다.
A 양은 성매매가 두려워 B 양과 머물던 호텔에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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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여고생을 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여중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여·17) 양은 최근 부모와 다툰 뒤 가출해 B(여·16) 양을 만났다. B 양이 "익산으로 바람 쐬러 가자"고 A 양에 제안해 둘은 함께 여행을 갔다고 한다.
지난 9일 B 양은 돈이 부족해지자 A 양에게 "성매매해서 돈을 벌어오라"고 했다. A 양은 또래와 비교해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B 양은 체격이 다부진 편이었다고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B 양이 A 양에게 "스스로 (불법 성매매를 뜻하는)'조건만남'을 하겠다고 말하라"며 강요했고 이 말을 하는 B 양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쵤영했다. 이는 B 양의 협박에 의해 강제로 촬영된 것이라고 전해졌다.
A 양은 성매매가 두려워 B 양과 머물던 호텔에서 도망쳤다. 그러나 A 양은 B 양에게 붙잡혀 4시간 가까이 폭행당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B양은 지인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폭행 장면을 생중계했다. 영상을 본 B양 지인이 A양 가족들에게 이 같은 상황을 알렸고, B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B 양에 대해 폭행 및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B양이)소년범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기각했다.
김동원인턴기자 alkxandr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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