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하천으로 변한 도로…수도권 '시간당 100㎜' 물벼락
지난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채상병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하기 직전에 걸려왔던 대통령실 전화. 02-800-7070의 가입자 명의가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경호처입니다. 이 소식과 함께 어제(16일) 예고해드린대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공익신고자와의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잠시 뒤 전해드리도록 하고 폭우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는데, 피해 상황부터 오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늦게 시작된 비는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금세 시야를 가렸고 도로엔 물이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나무가 넘어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비는 더 강해졌습니다.
출근길, 도로 곳곳이 잠겼습니다.
고가도로 아래는 물이 차면서 막혔습니다.
진입했다가 갇힌 자동차는 견인을 기다려야 합니다.
운전자는 출근을 포기했습니다.
[도형석/경기 고양시 대화동 : 빨리 지나가려고 하다가 엔진이 멈춰서 고립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파주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 입구입니다.
물 빼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물은 벌써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바퀴가 완전히 잠긴 버스는 일단 앞으로 달려야 합니다.
뒤로 돌아갈 수도 멈출 수도 없습니다.
++++
같은 시각, 편의점 앞 도로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10분도 안 돼 하천으로 변하고, 파도 치듯 물이 넘실 댑니다.
달리던 흰 승용차는 물에 잠기고, 버스는 뒤로 돌아 나갑니다.
[박모 씨/경기 고양시 성석동 : 한 2~3대가 움직이지 못하고 침수돼서 나중에 물이 빠지고 견인돼서 갔습니다.]
[장정환/버스 기사 : 제 차선으로 못 가고 다른 차선으로 넘어서 돌아서 갔어요.]
잠깐 비가 그친 사이, 물이 빠지자 마을 사거리엔 진흙이 남았습니다.
[이명숙/경기 파주시 광탄면 : (물이) 여기(허리)까지 찼다니까 여기 가 봐 오토바이도 안 보였어 뒤집어져서…]
여든 넘는 노인은 집이 잠길까 배수구를 뚫었습니다.
[안창선/경기 파주시 광탄면 : 이 구멍을 찾는데 찾을 수가 없어요. 여길 휘저었더니 조금씩 (물이) 들어가더라고.]
마을에는 물이 들어찼고 길엔 급류가 흐릅니다.
물난리는 결국 수도권에도 들이닥쳤습니다.
[취재지원 송다영 임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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