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 수변'으로 대변신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

이종배 2024. 7. 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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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되면 안양천은 항상 주민들로 북적거린다.

안양천이 이제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자 수변문화의 중심으로 새롭게 바뀐 것이다.

이번 사업에서 구는 안양천의 자연생태 보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문화·체육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손잡고 수변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도보 관광 프로그램인 '수변 물길 코스'를 신규 개발해 대한독립만세 시위터, 어섬(인공섬), 천변 전망대, 생태보호구역 등 안양천의 주요 명소를 걷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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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설계학회장상 서울 영등포구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안양천
철새 보금자리 조성 등 생태계 보존
주민들 위한 황톳길·야간경관 눈길
문화·여가·휴식·소통을 즐길 수 있는 안양천 전경. 서울 영등포구 제공
주말만 되면 안양천은 항상 주민들로 북적거린다. 안양천 벚꽃길은 서울 명소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겨울에는 철새들이 노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안양천이 이제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자 수변문화의 중심으로 새롭게 바뀐 것이다.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안양천의 자연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다양한 문화 및 휴식·체육공간으로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도시설계학회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구에 따르면 신정교부터 오목교, 목동교, 양평교까지 약 5㎞ 구간에 걸쳐 안양천이 흐르고 있다. 이곳은 풍부한 수변 환경과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다. 도심 속에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하천이다.

이번 사업에서 구는 안양천의 자연생태 보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문화·체육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주민과 손잡고 수변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세부적으로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안양천'을 위해 △철새 보금자리와 생태습지 △버드나무 군락지 및 생태 쉼터 등을 조성했다. 도심의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서는 '바람길 숲'을 만들었으며, 황폐한 부지에는 '장미원과 생태초화원'을 새롭게 꾸며 아름다운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행자 전용로(4.4㎞), 맨발 황톳길(1.2㎞), 데크로드, 야자 매트길 등 다채로운 산책로도 신설했다.

안전시설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안양천변 계단과 경사로 입구에 원격 진출입 차단시설 28개소 및 CCTV 상황실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신정교 하부에는 밤이 되면 여러 가지 색으로 바뀌는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안양천을 찾는 시민들이 낮과 밤 모두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주민이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도보 관광 프로그램인 '수변 물길 코스'를 신규 개발해 대한독립만세 시위터, 어섬(인공섬), 천변 전망대, 생태보호구역 등 안양천의 주요 명소를 걷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양평1동 정월대보름 축제 △안양천 봄꽃축제 △안양천 밤빛축제 등 안양천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영등포구만의 매력을 담은 다채로운 축제도 개최했다.

이 외에 생활 체육과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체육공간을 새로게 단장하고 확장했다.

우선 양평교 부근에 위치한 양평누리 체육공원의 노후된 야구장과 축구장 시설을 개선하고, 파크골프장과 테니스장도 새롭게 만들었다.

휴식공간도 충분히 마련했다. 목동교 인근 둑방길 위에 전망데크 및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안양천의 경치를 감상하며 쉴 수 있도록 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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