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선임 행정관 음주운전 적발…檢에 송치

서울 용산경찰서<연합뉴스>

대통령실 소속 선임행정관이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대통령실 소속 선임행정관 A씨를 지난 15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9시 50분께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그는 현장 겅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채혈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실은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에 착수했으며, 과거 사례와 관련 규정을 검토해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