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할 땐 언제고... '혐한 논란' 장위안, 中 황제옷 입고 고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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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중국인 장위안이 중국 황제의 곤룡포를 입고 고궁을 거닐었다.
영상 속에는 장위안의 중국 황제의 곤룡포를 착용하고 고성을 거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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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지호 기자]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중국인 장위안이 중국 황제의 곤룡포를 입고 고궁을 거닐었다.
장위안은 17일 '혐한 발언' 해명 이후 처음으로 영상을 올려 오랜만의 근황을 알렸다.
영상 속에는 장위안의 중국 황제의 곤룡포를 착용하고 고성을 거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중국의 황제가 된 듯 근엄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장위안의 이런 행보에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장위안은 앞서 틱톡에서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장위안이 곤룡포를 입고 고궁을 거니는 모습은 해당 발언을 연상시켰다.
그의 복장 또한 문제가 있었다. 장위안은 조선의 곤룡포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곤룡포와 갓과 비슷한 모자를 착용했다. 중국의 곤룡포 중에도 붉은색 곤룡포가 있지만 중국 곤룡포는 오방색의 가운데 위치한 황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면류관과 함께 착용하는 곤복의 경우는 황색이 아닌 검은색을 사용하나 이는 즉위식이나 종묘제례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만 입는 복장이며 이마저도 붉은색 옷은 아니다.
장위안이 착용한 모자 또한 한국의 누리꾼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장위안은 곤룡포를 입을 때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익선관이 아닌 조선의 갓과 비슷한 형태의 중국 전통 모자를 착용했다.
이러한 그의 복장은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훔친다는 중국의 주장을 강하게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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