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엔조 페르난데스 인종차별 인정…"내부 징계 절차 착수"

강태구 기자 2024. 7. 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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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적인 노래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고,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우승에 심취하여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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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적인 노래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각) "첼시는 모든 형태의 차별적인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선수의 공개 사과에 대해 인정하고 감사하다. 구단은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첼시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가 인종차별 노래를 불러 논란이 됐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면서 인종차별 노래를 불렀고, 이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페르난데스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 있다"라는 가사로 된 노래를 불렀다.

이를 본 프랑스 축구연맹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부른 노래와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으로 방송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비판한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디알로 프랑스 축구연맹 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직접 이의를 제기한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법적 제소를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심각한 상황에서 페르난데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고,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우승에 심취하여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첼시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르난데스의 잘못을 인정했고, 엔조는 구단 내에서도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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