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넘어'…여서정, 2연속 메달 향해 파리로
[앵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 체조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 선수가 파리에서 2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번에도 아버지 여홍철 교수의 든든한 응원을 받았는데요.
정래원 기자가 출국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쿄에서 여자 체조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며 아버지 여홍철 교수와 얼싸안은 여서정.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도전의 시작도, 아버지와 함께입니다.
<여홍철 /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 "잘하고 와
<여서정 / 체조 국가대표> "화이팅 하고 올게"
여서정의 목표는 여자 도마 2연속 메달. 세계적인 체조스타인 미국의 시몬 바일스와 메달 경쟁을 벌입니다.
36년 만에 출전권을 따낸 여자 단체전도 이번엔 '맏언니'로 이끕니다.
<여서정 / 체조 국가대표> "저는 좀 깨끗함으로 승부하는 것 같아요. 처음으로 단체전 애들이랑 같이 가는 만큼 안 다치고 애들이랑 같이 좋은 성적 거둬서 오는 게 목표입니다."
도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친 류성현도 기대주.
올해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시리즈에서 마루 랭킹 1위에 오르며 기량을 입증했습니다.
<류성현 / 체조 국가대표> "긴장도 하겠지만 제가 연습했던 거 충분히 다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던 김한솔이 최근 무릎 부상으로 파리행이 무산된 가운데, 대체 선수로 첫 올림픽에 나서는 허웅은 남다른 각오를 밝힙니다.
<허웅 / 체조 국가대표> "한솔이형 몫까지 잘하고 오겠다고 같이 얘기를 하고, 잘하고 오라는 응원 듣고 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파리올림픽에서 안마 금메달을 따는 게 제 목표입니다."
리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북한 선수단과의 경쟁도, 이번 올림픽 체조 종목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장지훈 영상취재기자]
#체조 #파리올림픽 #여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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