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피해 속출…하나님의 교회, 긴급 수해 복구

2024. 7. 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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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배수구 정비 등 재난대비 앞장

국내외 재난 현장서 일상 회복 도와 7월 9일부터 이틀 동안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중남부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

했다.

11일 전북 군산 지역 신자와 가족, 이웃 등 90여 명은 피해가 극심한 나운동 일대 상가구역에서 긴급 수해복구에 나섰다.

미국 토네이도, 필리핀 태풍, 페루·에콰도르 홍수, 네팔 지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불 등 해외 재난 현장에서도 현지 신자들이 구호와 복구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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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우로 전북 군산에 피해가 속출하자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7월 긴급 수해 복구에 나섰다.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빗물 배수구 정비 등 재난대비 앞장 국내외 재난 현장서 일상 회복 도와 7월 9일부터 이틀 동안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중남부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 했다. 침수·산사태 등으로 보금자리가 쑥대밭이 됐다.

이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긴급 수해복구에 나섰다. 11일 전북 군산 지역 신자와 가족, 이웃 등 90여 명은 피해가 극심한 나운동 일대 상가구역에서 긴급 수해복구에 나섰다. 발빠른 복구를 위해 군산시가 행정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신자들도 팔을 걷었다. 상가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사용이 가능한 집기를 깨끗하게 씻어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교회 관계자는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급하게 복구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간 하나님의 교회는 폭우, 태풍, 폭설,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구호활동에 나섰다. 2020·2022·2023년에 산불·홍수 피해민을 위해 총 3억5000만 원을 기탁했다. 태풍 힌남노,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대구지하철 화재, 삼풍백화점 붕괴 등 국가적 재난 때마다 유가족, 이재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를 위해 무료급식봉사를 했다. 미국 토네이도, 필리핀 태풍, 페루·에콰도르 홍수, 네팔 지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불 등 해외 재난 현장에서도 현지 신자들이 구호와 복구에 힘을 쏟았다.

6월 인천 부평구 일대에서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빗물 배수구 정비에 힘쓰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
하나님의 교회는 희망챌린지의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분야 일환으로 재난대비 활동도 펼치고 있다.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 피해가 심각해지는 만큼 도심의 빗물 통로인 배수구를 정비하는 세심한 봉사를 지난해부터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이다.

배수구에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면 빗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달 7일에는 수원특례시 금곡동 중심상가지역에서 신자와 이웃 등 50여 명이 일대 2km 구간 배수구를 청소했다. 묵직한 철제 뚜껑을 열고, 내부에 쌓인 오물을 치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지자체가 각종 침수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상황에서 민간이 협력해 재난방지 효과가 컸다는 평가가 있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수변공원 활동에 참여한 신정수(50) 씨는 “내 가족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청소했다”고 활짝 웃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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