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공사·유지관리까지 지속가능성 돋보여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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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상을 수상한 충남 홍성군 고미당 마을 경관협정사업은 농촌 마을에서 마을의 경관을 개선하고 보전·관리하기 위해 행정과 주민 그리고 전문가가 협업한 사례로, 특히 경관법에 따른 경관협정제도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마을 경관관리모델을 실현한 점에서 우수하게 평가했다.
대부분의 공공주도 경관개선 사업이 행정에서 사업대상지를 발굴하고 예산지원을 받거나 받기 위해 해당 지역의 주민 참여를 유도했다면 고미당 마을 경관협정사업은 2018년 마을경관 개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주민들 중심으로 시작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전에 고미당 주민, 홍성군 그리고 전문가그룹(충남공공디자인센터)이 거버넌스를 형성해 경관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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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족한 사업 예산 내에서 마을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빈집 철거, 배수로 정비 등 홍성군 관련부서의 사업을 연계한 점과 사업기획 단계부터 본격적인 하드웨어 사업의 설계 및 공사, 유지관리 등 사업 진행 전 과정에서 주민·행정·전문가가 거버넌스를 구축해 협업한 점 등은 앞으로 경관사업 추진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는 경관협정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초고령자 등을 위해 주민 경관활동 리더를 발굴하고, 예산 집행 관련해서 사적영역에 대한 지원기준을 마련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주민과 함께 합리적으로 해결하면서 사업을 추진한 것도 우수한 점으로 인정했다.
이러한 우수성은 충청남도에서도 인정받아 고미당 마을 경관협정사업은 모범적인 경관사업 사례로 확산되고 있으며,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농촌 마을의 경관개선을 위한 경관협정 사업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했다.
이상민 건축공간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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