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 지하철역 앞 '아슬아슬'…성수동 몰려드는 인파 대책은

구하림 2024. 7. 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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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퇴근시간입니다.

퇴근길 지옥철, 상상만 해도 피곤하시죠.

특히 수도권에는 사람들로 꽉 찬 지하철이나 버스에 몸을 싣고 출퇴근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기도 전부터,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줄을 서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 '핫 플레이스'인 성수, 2호선 성수역입니다.

평일 오후 6시부터 6시20분, 퇴근 시간이면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이렇게 길게 줄이 생깁니다.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다 보니, 인파 때문에 다칠 뻔했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역 출입구를 늘려달라는 민원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성수역에 사람이 이렇게 대폭 늘어난 건 불과 몇 년 사이 일입니다.

과거 준공업지역이었던 성수동이 MZ 세대의 놀이터이자 벤처기업 밀집 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대체 어떤 상황인지,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성수역을 매일 이용하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수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인구 밀집 지역의 경우 유동 인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강조하는데요.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유정훈 /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교통 시설은 처음 계획하고 설계할 때 장래 이용객을 예측합니다. 성수역 같은 경우 굉장히 오래전에 개통됐고 그 당시 예측한 수요보다 지금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미 관측되는 상황이 굉장히 위험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에, 역사 외부공간에서 역사로 진입하는 용량 보강이 필요하겠고요. 특히 혼잡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얽히면 굉장히 위험하기도 하고, 잘 빠져나가지 못하거든요. 동선에서 얽히는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동선을 조정해서 동일한 공간에서도 훨씬 효율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고 위험 요소를 없애는 방식이 있고요. 혹시 모를, 있을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해서 사람들의 움직임을 제어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서울시가 중심이 돼서 역할 분담을 시켜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인접 지역에서의, 성수역의 진입·출입, 이런 동선 관리가 필요합니다. 서로 상충하는 방향에 대해서 아예 통행을 조금 분리할 필요도 있을 수 있거든요. 위험시간대,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시간대와 그 지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안전 요원을 상주시켜야 된다…."

[앵커]

서울교통공사는 성수역 출입구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산 확보 문제도 있고, 주변 사유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넘어야 할 산인데요.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절한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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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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