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파리 센강은 ‘똥물’을 해결했을까
파리 올림픽, 이제 9일 남았습니다.
이쯤이면 경기장, 경기 일정… 모든 게 정해졌을 시점인데, 아직도 '미정'인 게 있습니다.
파리의 상징, 센강 때문인데요.
과연, 센강은 똥물을 해결했을까, 알아봅니다.
서울의 한강처럼 센강은 파리를 관통합니다.
에펠탑과 노트르담 대성당 등 주변은 최상이지만, 수질은 최악입니다.
1923년부터 101년째 수영을 금지 중인데, 이번 올림픽은 예외입니다.
철인 3종의 수영, '수영 마라톤' 오픈 워터를 진행하고, 개막식도 선수단이 배를 타고 센강으로 입장합니다.
프랑스가 믿는 건 2조 원짜리 초대형 물탱크.
올림픽 수영장 20개 크기로, 센강에서 오·폐수를 당겨왔다가 조금씩 흘려보낸다는 겁니다.
그럼 이제 센강은 깨끗할까요?
아직입니다.
지난달 검사에서도 대장균 등이 수영 기준치를 넘었다고 합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프랑스 체육장관/현지 시간 13일 : "센강은 정말 아름다워요. 물도 깨끗합니다."]
프랑스 사전에 포기란 없는 듯 합니다.
지난주 체육장관이 몸소 뛰어들더니 오늘은 파리시장도 직접 입수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씩이나 되는 나라가 왜 수질 개선을 못 할까요?
하수처리장으로 가는 하수관이 왼쪽 그림처럼 중간에 센강과도 연결된 탓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오·폐수가 센강으로 넘칠 수 있습니다.
하수관이 처리장으로 직행하는 한강과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런 구조적 한계 때문에 아무리 물탱크가 제 기능을 해도 올림픽 때 큰비가 오면 수질은 장담 못 할 상황.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면, 센강은 똥물 해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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