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구 대비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가장 많아

박계교 기자 2024. 7. 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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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인구 대비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전은 지역·지리적 특성상 주거용 건축물 3곳 중 1곳이 다가구주택(34%)일 정도로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위험도 많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전은 인구 10만 명당 피해자가 약 100명일 정도로 부산 66.8명, 인천 45.8명, 서울 44명, 경기 21.2명 등 타 지역에 비해 인구 대비 피해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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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부산 순으로 피해자들 집계
대전, 10만 명당 피해자 100명으로 타 지역 보다 많아
대전일보 DB

대전이 인구 대비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전은 지역·지리적 특성상 주거용 건축물 3곳 중 1곳이 다가구주택(34%)일 정도로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위험도 많다는 분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전세사기피해자 신청 지자체 접수건 2만 6542건 중 국토부로 이관된 2만 4968건에 대해 2만 2949건이 처리됐는데, 이중 1만 8125건이 전세피해를 인정받았다. 임차보증금은 1억 원 이하 76679건(42. 31%), 1억 원 초과 2억 원 이하 7238건(39.93%), 2억 원 초과 3억 원 이하 2707건(14.93) 등 3억 원 이하가 97%를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이다. 피해자들은 주로 다세대주택(32.5%), 오피스텔(21.3%), 다가구(17.6%) 등에 거주했고, 연령은 40대 미만이 1만 3379건(73.82%)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733건(26.1%), 경기 3927건(21.7%), 인천 2505건(13.8%) 등 수도권이 1만 1165건으로 전체 60%가 넘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2376건(13.1%)과 부산 1982건(10.9%)의 피해가 컸다.

특히 대전은 인구 10만 명당 피해자가 약 100명일 정도로 부산 66.8명, 인천 45.8명, 서울 44명, 경기 21.2명 등 타 지역에 비해 인구 대비 피해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대전지역 전세사기는 63건에 747명이 760억 원을 피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집계된 피해금액이 지난해 전체 규모와 비슷한 712억 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의 수사결과 자료를 보면 2022년 7월 25부터 지난달 1일까지 경찰 수사를 마치고 검찰로 송치한 사건 기준 전국 전세사기 피해금 규모는 2조 28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8202억 원), 경기(5661억 원), 부산(1979억 원), 인천(1795억 원), 대전(1489억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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