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더 가까워진다...'세종형 M버스' 드디어 운행

곽우석 기자 2024. 7. 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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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세종을 빠르게 연결할 '세종형M버스'가 8월중 운행에 돌입한다.

세종형M버스는 비수도권 최초 광역급행 노선으로 주목됐던 '대전-세종 M버스'를 대체하는 버스로, 일반 광역버스를 투입해 광역급행 노선으로 운행할 전망이다.

17일 대전시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세종 누리동과 대전시청을 오가는 '세종형M버스'를 내달 중 정식 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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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주관 M버스 최종 무산 후, 지자체 주관 '광역노선'으로 선회
세종시-대전시, 세종 누리동 -대전시청 왕복 노선 신설 8월 운행 전망
타 도시 M버스에 투입되는 2층 전기저상버스. 세종형M버스는 이 버스가 아닌 일반 광역버스가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대전과 세종을 빠르게 연결할 '세종형M버스'가 8월중 운행에 돌입한다.

세종형M버스는 비수도권 최초 광역급행 노선으로 주목됐던 '대전-세종 M버스'를 대체하는 버스로, 일반 광역버스를 투입해 광역급행 노선으로 운행할 전망이다.

17일 대전시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세종 누리동과 대전시청을 오가는 '세종형M버스'를 내달 중 정식 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은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다 최종 무산됐던 '광역급행형 대전-세종 M버스'(M7101)를 대신해 운영된다.

세부 노선안은 세종 누리동을 기점으로 세종충남대병원-아름제2중-종촌초-다정동복합커뮤니티센터-새롬동복합커뮤니티센터-한솔동-세종시외버스터미널-충남대(대전 유성)-월평역-갈마역-정부청사역-대전시청을 오가는 안이 유력시된다.

양 지자체는 기존M버스 노선안에다가 대전·세종 양 도시에 각각 1개 가량의 정류장을 추가해 운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는 기점을 누리동으로 변경하고 세종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대전지역 정류장 역시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행시간은 정류장 추가로 인해 기존M버스(60분)보다 늘어난 70분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행 횟수는 평일 기준 하루 80회, 배차간격은 13-15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요금은 세종·대전 관내 1700원, 시외를 벗어날 경우 300원이 추가된 2000원이다.

노선 운영은 대전·세종의 민영 버스회사 2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광위가 지난해 추진했다가 최종 무산된 세종↔대전 M버스 노선 운행도. 세종형M버스는 이 노선을 골자로 정류장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대전시와 세종시는 대광위의 M버스 사업자 선정이 장기간 표류할 우려가 크자, 자체 광역급행 노선인 세종형M버스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

대광위가 추진했던 '대전-세종 M버스'는 비수도권 최초 광역급행버스로 관심을 모았다. 최민호 세종시장 역시 공약으로 내걸며 의지를 드러낸 노선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익성이 문제가 되며 운행이 좌절됐다.

대광위는 노선 공고 당시 해당 노선을 '민영제 노선'으로 사업자를 모집했다. 운수사에서 자유롭게 노선을 제안하고 재정 지원 없이 자체 운영하는 형태로, 노선 운행시 발생하는 운송 손실은 전액 운수사가 부담하는 구조다. 당시 다수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대전시의 K운수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K사는 지난해 10월 6년짜리 한정면허를 발급받은 뒤 사업 개시 시한인 올해 1월까지 운행을 하지 않으면서 사업을 포기했다. K사는 사업자 선정 이후 돌연 '환승할인 적용'을 요구하며 대광위 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M버스 탑승 후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때 환승할인이 되지 않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광위는 결국 해당 사업자에 대한 면허를 취소했다.

세종시는 세종형M버스가 본격 운행될 경우 기존 간선급행버스(BRT) 교통 수요를 분산해 출퇴근 시간대 버스 혼잡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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