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토함산 등에 사방댐 건설키로

경주/노인호 기자 2024. 7. 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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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용동의 땅밀림이 진행중인 현장 모습, 산지의 급경사 지반이 내려앉고 있다. /녹색연합

경북 경주 토함산 일대에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경주시가 사방댐 건립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주시는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문무대왕면 범곡리에 사방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황용동 2곳에도 사방댐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섰다.

이와 함께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지역에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하고, 주민 대피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산사태 대책 상황실도 상시 운영해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주민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곳에 사방댐 건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CCTV관찰 등을 통해 집중 호우 등 위험 시기에 주민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16일 경주시 황용동 2곳과 문무대왕면 1곳에 ‘땅밀림’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땅밀림은 폭우가 내리면서 지하 암반층 위로 한꺼번에 많은 빗물이 쌓이고, 점토층이 서서히 미끄러지면서 산이 통째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산사태 보다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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