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충격적 혀 절단 사고 “과자 먹다 아작 나, 방송 다 잘렸다”(동치미)

[뉴스엔 김명미 기자]

코미디언 이현주가 과거 혀 절단 사고로 방송을 중단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7월 17일 통해 '개그우먼 이현주, 충격적인 혀 절단 사고의 전말은?'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이현주는 "제가 M본부에서 S본부로 이적해 라디오 스케줄을 잡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본 연습을 하는데, 그날 제가 방송 전에 치과 치료를 가볍게 받고 온 상태였다. 마취가 덜 풀려 있었는데, 누가 과자 하나를 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현주는 "아무 생각 없이 과자를 씹는데, 뭔가 질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선혈이 낭자하면서 피가 철철 제 입에서 흐르더라"며 "화장실에 가서 보니 제 혀가 완전히 아작이 나 있었다. 마취가 덜 풀려 혀를 과자랑 같이 씹어버린 거다. 제가 성모병원 응급실 가서 다섯 바늘을 꿰맸다"고 털어놨다.

또 이현주는 "저는 나중에 아물면 방송에 복귀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발음이 안 되더라. 아시다시피 개그맨에게는 혀가 생명이고, 말로 먹고사는 직업이다.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아 피폐해졌다. 우울증이 오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잘린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트라우마 때문에 과자를 안 먹는다. 우리 남편이 근데 주식으로 과자를 20봉지 먹는다. 나를 놀리는 것도 아니고"라며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도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