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주연 장해금 “배우로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출발점”···31일 개봉
배우 장해금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샤인’이 오는 31일 개봉한다.
최근 티오엠매니지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그가 참여한 영화 ‘샤인’은 ‘들꽃(2005)’ ‘스틸 플라워(2016)’ ‘재꽃(2017)’ 등 ‘꽃 3부작’으로 알려진 박석영 영화감독의 신작으로, 제6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개막작,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제주 북촌리에 살고 있는 ‘예선’이 버팀목이었던 할머니를 떠나 보내고 혼자가 되며 마주하게 되는 일들과 ‘예선’의 어린 시절 같은 아이 ‘새별(송지온 분)’이 북촌 마을에 찾아오면서 그들이 느끼게 되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사려 깊게 그려낸 영화다.
장해금은 홀로 남아 기댈 곳을 찾던 소녀 ‘예선’ 역으로 분해, 친구들의 호의를 동정이라 느끼며 스스로 관계를 끊어나갔지만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얼어붙은 마음의 빗장을 풀어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 대중들에게 또 한번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해금은 “제주의 역사와 4.3사건에 대해 공부하며 많은 것들을 배운 작품이다. 비전문배우와 극소수의 스텝 분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라 현장에서 힘든 점도 있었고, 즐거운 일들도 많았던 만큼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특히, ‘샤인’은 저의 10대 마지막 모습을 담고 있어 제가 앞으로 배우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출발점이 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며, “‘샤인’은 각각 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보살펴주고, 다시 희망을 얻고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보는 분들에게 힐링이 되는 영화가 되길 바라고, 여러분의 발길이 샤인에 닿기를 기대한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재꽃(2017)’으로 데뷔해, 독립영화 ‘컨테이너’ ‘바다 저편에’ ‘송지훈 김영민’ ‘우리는 서로에게’ ‘바람의 언덕’ ‘둥지’ ‘열두 살’ ‘너의 오름’ ‘들고양이’ ‘마음에 들다’ ‘하나의 마음’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주연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장해금.
독립영화계에서 대표적인 연기파 MZ 배우로 사랑 받고 있는 그가 영화 ‘샤인’에서 어떤 얼굴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작 배우로 매 작품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만큼 앞으로 펼쳐질 그의 열일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샤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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