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에 도로 침수…비 역류에 맨홀뚜껑도 열려
[앵커]
오늘(17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시청자들의 관련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비가 서울 곳곳에서 다시 내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김포시와 인천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호우경보는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할 정도일 때 발효됩니다.
경기 양주와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 곳곳에선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벼락이 쏟아졌습니다.
크고 작은 침수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관련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야외에 설치된 평상이 강한 하천의 물살에 떠내려가기도 했고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와 파주시 자유로에서 당동나들목으로 나가는 출구가 물에 잠겨 운전자들이 한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홍제천도 산책로 주변 운동기구들이 잠기면서 인도까지 덮칠 기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중앙 보훈병원 사거리에선 역류한 비 때문에 맨홀 뚜껑이 열리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해 경찰 등 관계기관이 현장에서 조치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중랑천 범람으로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는 통제가 풀린 상황이고요.
출입이 통제됐던 서울 시내 29개 하천 가운데 7곳의 통제가 해제됐고, 증산교, 사천교, 가람길 등 도로 4곳의 차량 통행도 재개됐습니다.
[앵커]
네, 앞서 전남지역에도 많은 비가 와서 피해가 상당했는데요.
이 시각 중대본 피해 집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16일에는 전남 서남부에 쏟아진 피해로 재산피해가 상당했는데요.
지난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린 데다 오늘 밤 다시 비 예보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호우로 인한 산사태 우려 등으로 대피한 인원은 충북 1명, 충남 94명, 전남 280명 등 총 560명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전남에서는 주택 침수가 160건이 넘게 발생했고, 토사로 인한 도로 유실과 파손도 10개소에서 발생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선 총 160여건의 소방 출동이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주택 침수 20건, 도로 장애 21건, 토사낙석 1건 등 약 50건 상당이 조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집중호우 #피해 #하천_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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