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는 없습니다, 충주밖에는"…홍명보 패러디한 충주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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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충주시'를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을 패러디해 화제다.
지난 16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자신을 '충주시 감독'으로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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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충주시'를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을 패러디해 화제다.
지난 16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자신을 '충주시 감독'으로 칭했다. 그는 "정말 긴 잠을 못 자면서 생각했던 거를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며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충주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제 안에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을 했습니다"라며 김 주무관 다리에 물이 흐르는 장면에서 영상이 끝난다.
원래 영상 끝에는 기저귀 등 치매 환자 물품 지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으나, 치매 환자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해당 부분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마이크에 울산HD팀 로고 대신 충주시 로고를 새겨넣었다. 또 기자회견장처럼 배경에 '교통정책과' '친환경농산과' '균형개발과' 등 충주시의 여러 부서 이름을 등장시켰다.
김 주무관의 영상은 지난 10일 홍 감독이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그대로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홍 감독은 갑자기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결과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며 "난 나를 버렸다. 난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 감독 선임을 승인했다.
김 주무관이 올린 홍 감독 패러디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70만회를 돌파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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