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곳곳 피해 속출...잠기고 통제되고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비가 내린 가운데 지금은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웅성 기자!
경기 북부 지역에서 주로 제보가 잇따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셨듯이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파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 9개 시군에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경기 동북부 일대를 지나는 포천·화천고속도로 수동 나들목 인근 도로 상황입니다.
다친 사람이나 차량 피해는 없었는데, 사고 수습이 될 때까지 정체를 빚었습니다.
당시 도로를 지났던 목격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목격자 : 흙만 내려온 게 아니고 그 옆에 철로 된 기둥 같은 게 있었는데 그 기둥이 1차로까지 다 막고 있었어요. 승용차들도 어렵게 어렵게 간신히 넘어갔죠.]
의정부에 있는 녹양역 일대 도로인데요.
한쪽 차선이 완전히 흙탕물로 잠겼습니다.
화물차 바퀴의 절반 이상 물에 잠길 정도인데, 시민들은 역으로 갈 엄두도 못 내고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남양주 화도읍 구암리에 있는 도로도 한쪽 차선이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차량 두 대는 절반 이상 물속에 갇히면서 움직이지를 못하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끝이 보이질 않고 이어집니다.
의정부시 회룡역 인근 버스 정류장인데, 아침 8시부터 1호선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시민들까지 모두 버스 정류장으로 모여들면서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서울시는 범람에 대비해 청계천과 도림천 등 시내 하천 29곳의 출입을 한때 전면 통제했다가 오후 4시 20분부로 양재천, 안양천 등 12곳은 해제했습니다.
또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도 통제됐다가 지금은 모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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