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무너지고 열차 멈추고…"캠핑장에 갇혔어요" 침수 고립까지

홍효진 기자 2024. 7. 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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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17일 강물 범람으로 야영객이 고립되고 교량 일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 건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6건이다.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서의 경우 △홍천 팔봉 141.0㎜ △철원 동송 132.5㎜ △춘천 신북 108.5㎜ △화천 광덕산 107.1㎜ △춘천 106.8㎜ △남이섬 100.0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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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발효된 17일 강원 춘천 효자동 도심 공지천의 물이 불어나 있다. /사진=뉴스1


강원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17일 강물 범람으로 야영객이 고립되고 교량 일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 건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6건이다. 세부적으로는 나무전도 8건, 토사유출 1건, 낙석 1건, 도로유실 1건, 기타 4건 등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8분쯤 홍천 서면 모곡리의 한 오토캠핑장에서 강물이 불어나 진출입로가 침수되며 관광객 6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낮 12시55분쯤에는 춘천 동내면 지내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인근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59분쯤에는 홍천 서면 갈곡천이 범람, 주민 통행이 불가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초동 조치 후 군청과 경찰에 인계했다. 이날 오전 10시6분쯤 원주 반곡동 뒷골교 측면 옹벽이 무너지면서 현재 통제선을 구축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춘천 동내면 지내리 나무 전도 현장. /사진=뉴스1


이날 오전 한때 춘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ITX-청춘 열차 일부 구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이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비상근무를 진행했다.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된 춘천·홍천·철원에는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서의 경우 △홍천 팔봉 141.0㎜ △철원 동송 132.5㎜ △춘천 신북 108.5㎜ △화천 광덕산 107.1㎜ △춘천 106.8㎜ △남이섬 100.0 ㎜다.

산간의 경우 △양구 해안 84.0㎜ △인제 원통 73.0㎜ △향로봉 59.0㎜ △조침령 53.0㎜ △진부령 51.3㎜ △구룡령 48.5㎜ △양양 오색 38.5㎜ △미시령 37.5㎜가, 해안은 △고성 간성 35.0㎜ △속초 32.4㎜ △양양 하조대 28.0㎜ △강릉 주문진 20.0㎜ △삼척 14.5㎜ △동해 12.4㎜ 등으로 집계됐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7~19일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50~100㎜(많은 곳 중·남부 내륙과 산지 180㎜ 이상, 북부의 내륙과 산지 150㎜ 이상)이다. 또 동해안은 17~18일 20~6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50분을 기해 철원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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