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앗아간 대만, 방위비로 갚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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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반도체 산업을 콕 집어 언급하며 '방위비 분담'을 위한 압박 카드로 꺼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4월 바이든 행정부가 TSMC에 최대 66억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발표한 것을 겨냥해 "우리는 대만이 미국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지만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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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전자 주가 하락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반도체 산업을 콕 집어 언급하며 '방위비 분담'을 위한 압박 카드로 꺼냈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압박까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만 TSMC 주가는 하루 새 3% 가까이 급락했다. 첨단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맞서 대만을 방어하겠냐는 질문에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며 "그들은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 대만은 엄청 부유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4월 바이든 행정부가 TSMC에 최대 66억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발표한 것을 겨냥해 "우리는 대만이 미국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지만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가 됐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정부가 ASML과 도쿄일렉트론의 장비가 중국에 공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추가 규제를 검토하는 내용을 동맹국들에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17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가 전날보다 2.37%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전날보다 5.36%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1.14% 떨어졌다.
[밀워키 최승진 특파원 / 서울 안갑성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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