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과잉경호’ 변우석 경호업체 고발 검토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7.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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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가 '과잉경호' 논란을 일으킨 배우 변우석의 사설 경호업체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공사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업체의 무단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법적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를 통해 "연예인들의 사설 경호업체의 불법적 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이들에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고발과 관련된 건은 관계기관하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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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 스포츠동아DB

인천공항공사가 ‘과잉경호’ 논란을 일으킨 배우 변우석의 사설 경호업체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공사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업체의 무단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법적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변우석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팬들이 몰려들었다. 변우석은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2번 게이트를 이용해 랜드사이드로 들어간 후 면세구역에 있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의 사설 경호원들이 공항 게이트를 통제했고, 사진을 찍는 팬들에게 강력한 플래시를 비추는가 하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항공권까지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를 통해 “연예인들의 사설 경호업체의 불법적 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이들에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고발과 관련된 건은 관계기관하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법률검토를 통해 경호업체의 랜드사이드(일반구역) 진출입문 폐쇄, 항공권 검사 등이 권한남용죄, 강요죄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고발을 실행할 예정이다.

플래시를 비추는 사설 경호업체. X(트위터) 캡처
이날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우석의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3명에 대해 폭행 및 강요,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설경호원들이 변우석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을 향해 강력한 플래시를 비추는 과정에 대해 폭력성이 있었느냐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설 경호원이 승객들에게 항공권을 검색하고 공공시설물인 공항 게이트를 차단한 것에 대해 불법적인 요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도 신분증 확인에 앞서 자신의 신분을 밝혀야 한다”며 “경찰이 아닌 사설 경호원이 승객들의 항공권을 임의적으로 확인하고, 변우석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행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항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변 씨의 사설 경호원들에게 폭행 및 강요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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