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절도범, 무인점포에 걸린 수배 사진 챙겨 사라져

2024. 7.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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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의 상습 절도범이 매장에 붙은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 인증 사진을 찍은 후 이를 떼고 자취를 감췄다.

CCTV 영상 속에 흰 모자를 쓴 여성은 매장에 들어와 자신의 절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앞에 쭈그리고 앉아 살펴보다 이내 인증 사진을 찍고 사진들을 챙겨 매장을 떠났다.

이 여성은 해당 매장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일삼아 3월과 4월 사건 반장에서 반복해 소개된 적 있다.

여성이 인증 사진을 찍은 수배 사진도 사건반장의 방송 캡처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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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무인 매장의 상습 절도범이 매장에 붙은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 인증 사진을 찍은 후 이를 떼고 자취를 감췄다.

뉴시승에 따르면, 16일 JTBC '사건반장'은 강원 강릉시 홍제동에서 무인 매장을 운영하는 한 업주의 제보를 소개했다.

CCTV 영상 속에 흰 모자를 쓴 여성은 매장에 들어와 자신의 절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앞에 쭈그리고 앉아 살펴보다 이내 인증 사진을 찍고 사진들을 챙겨 매장을 떠났다.

이 여성은 해당 매장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일삼아 3월과 4월 사건 반장에서 반복해 소개된 적 있다. 첫 번째 방송이 나간 후 4월13일에 방송에서 공개됐던 흰 모자를 쓴 모습 그대로 찾아온 것이다. 여성이 인증 사진을 찍은 수배 사진도 사건반장의 방송 캡처본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매장 주인 A씨는 이후 절도범이 또 올 것으로 예상하고 매장 CCTV를 주시했지만 더 이상 해당 여성은 매장에 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의 마지막 동선인 인근 원룸촌과 대학가에 잠복했지만 아직 여성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제보자가 경찰에 들은 바로는 여성이 방송을 통해서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알았는지 길을 가다가도 사람이 나타나면 잽싸게 숨다가 다시 지나가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요즘 자영업자들이 정말 어렵다. 피해 금액이 5만원 정도밖에 안 돼도 하루 장사가 그냥 날아가는 거다"라며 "여성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라고 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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