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세르비아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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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논란으로 중단됐던 유럽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2년 만에 재개된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도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환경 보증에 따라 자다르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EU의 역내 리튬 생산량은 사실상 제로 상태로 이번 리튬 광산 개발이 본격화되면 유럽 전기차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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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호주 합작기업 리오 틴토 주도
2028년부터 연간 5.8만톤 생산
'리튬 생산량 0' 유럽 전기차 호재
환경오염 논란으로 중단됐던 유럽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2년 만에 재개된다. 개발이 본격화하면 리튬 생산량이 제로에 가까운 유럽 내 전기차 산업 발전에 중대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현지 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는 영국과 호주 자본으로 구성된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틴토의 광산 개발 허가를 재승인했다고 밝혔다. 2004년 발견된 해당 광산의 유망성을 눈여겨본 리오틴토는 2021년 24억 달러(약 3조 3141억 원)를 투자해 리튬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 패널에 사용되는 붕산염 등을 최소 15년간 채굴할 계획을 세우고 정부로부터 개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자다르 광산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개발 허가를 내줬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여기에다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가 환경 훼손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세르비아 정부는 리튬 광산 개발에 대한 허가를 취소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세르비아 정부가 2022년 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을 우려해 광산 개발 허가를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11일 세르비아 헌법재판소가 정부의 결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리오틴토는 자다르 광산 개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도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환경 보증에 따라 자다르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오틴토가 환경 기준을 충족할 경우 이르면 2028년부터 자다르 광산에서 채굴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리오틴토는 가장 엄격한 국내외 환경보호 기준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광산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르비아 서부에 위치한 자다르 광산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인 리튬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매장된 곳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세르비아의 리튬 매장량은 120만 톤으로 전 세계에서 12위, 유럽 내 3위 규모를 자랑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광산에서만 연간 5만 8000톤의 정제된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유럽 전기차 생산량의 17%에 해당하는 약 11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 현재 유럽 대륙의 리튬 수요 90%를 충당할 수 있다. 현재 EU의 역내 리튬 생산량은 사실상 제로 상태로 이번 리튬 광산 개발이 본격화되면 유럽 전기차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 정부는 리튬 개발을 시작으로 이를 활용한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까지 완전한 가치사슬(VC)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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