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0.222·OPS 0.596인데 “싸게 팔지 마”…류현진과 함께했던 전직 안타왕, 465억원 유격수는 어디로

김진성 기자 2024. 7.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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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싸게 팔지 마.”

2021년과 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 2023년 최다안타 4위.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 78경기서 302타수 67안타 타율 0.222 4홈런 30타점 29득점 OPS 0.596. 3360만달러(약 465억원) 유격수는 정말 트레이드 될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주 남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파이어세일에 나설까. 미국 언론들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거상’ 행보를 확신하는 반면 토론토에 대해선 확신하지 않는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만 보면 파이어세일을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동안 팀 페이롤도 많이 올랐다.

단, 전력의 코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이 2025시즌을 마치고 FA라는 게 변수다. 토론토로선 내년 전반기에 한번 더 윈-나우를 시도해보고 안 풀리면 1년 뒤에 게레로와 비셋을 팔고 리빌딩 모드로 갈 수 있다. 결정적으로 비셋이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트레이드 가치가 약간 떨어지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토론토가 비셋을 적극적으로 판매할까. 블리처리포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비셋에 대해 “싸게 팔지 마”라고 했다. 올해 아무리 부진했어도 공격형 유격수의 가치가 있고, 인정받고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블리처리포트는 결국 토론토가 파이어세일에 나선다고 봤다. “다음달에는 기쿠치 유세이, 대니 잰슨, 이미 가르시아, 트레버 리차즈 모두 다른 팀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토론토가 투수를 구할 수 있다면 저스틴 터너, 케빈 키어마이어, 크리스 배싯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문제는 비셋에게 무슨 일이 생기느냐는 것이다. 두 번이나 올스타에 오른 이 선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토론토는 높은 호가를 책정하고 고수해야 한다. 하반기에 호조를 보이고 2025시즌 연봉 1760만달러가 빠르게 최고치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낮게 판매하는 건 실수”라고 했다.

토론토가 비셋을 앞으로 2주간 팔기로 결정했다면 블리처리포트의 얘기처럼 반대급부를 최대한 얻어내는 거래를 해야 한다. 그러나 비셋을 긴 호흡으로 내년까지 지켜보겠다고 판단할 경우 트레이드를 어느 선까지 시도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유격수가 필요한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은 있다. LA 다저스의 경우 무키 베츠가 돌아와도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보다 2루로 돌리는 게 낫다고 주장하는 시선이 있다. 결국 다른 구단들이 비셋의 올해 부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도 관건이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본래 타격이 좋은 선수이니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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